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 수강 후기 Chapter_01
    부트캠프 후기 2022. 4. 23. 21:09

    남들처럼 대학교에 들어가 남들과 달라지겠다며 1년 휴학을 하고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그냥 졸업한 27살의 취준생 그게 바로 나였다.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지만 전기와 전자를 구분하는 것 정도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취업을 준비한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 만으로 정말 끔찍했다.

     

    코로나 시기에 졸업하여 4학년때는 거의 학교도 가지 않고 그렇다고 자격증 공부를 하는 것도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 여행을 가는 것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 대부분 집에서 시간을 보냈기에 졸업 후 다가온 취준이라는 벽은 높게만 느껴졌다.

     

    대학을 졸업하고 보통 1년 정도가 지나면 주변에 취업을 하는 친구들이 점점 늘어나는데 나는 이상한 핑계를 대고서 1년 휴학했기에 졸업과 동시에 주변을 돌아보니 취업한 친구가 하나 둘 생기고 있었다. 그런 친구들을 보니 나 또한 마음이 급해져서 취업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각종 구직사이트에 들어가서 이력서를 작성하고 기업을 찾아봤지만 자격증이라고는 운전면허 밖에 없는 대졸 백수를 데려갈 회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암울한 현실에 좌절하고 있기에는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것저것을 경험하면서 나에게 맞는 것을 찾기보다는 최대한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것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활용해서 나만의 필살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렇게 해서 첫번째로 도전한 것이 스파르타코딩의 spring 기초반을 수강했다. 이때 까지만 해도 단기간 완주반 하나 듣고 나면 개발자로 취업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만들 수 있겠다는 자만심에 빠져있었다. 그렇지만 결과는 처참했고 완주반이 끝나고 난 뒤 나에게 남은 건 하라는 대로 해서 적어놨던 코드밖에 없었다. 사실 커리큘럼이나 강의의 질은 나쁘다고 생각 해본 적 없고 지금의 나는 판단할 수 없다. 자만심에 빠져 시간에 맞춰 강의를 듣기에만 바쁘고 심도 있게 듣지 않은 내 태도가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수강했지만 회사의 문턱을 넘기는커녕 먼발치에서 지켜만 보고 있는 수준이였고 내 수준의 반성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반성을 하고서 느낀점은

     

    첫 번째 나는 독학을 할 수 없다.

    독학을 하시는 분들에 대한 경외심과 함께 지금 상태에서 혼자서 독학을 하겠다는 생각 또한 자만이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 족쇄가 필요하다.

    금전적인 제약이든 시간적 제약이든 다른 생각을 못하게 만들 구속구가 필요했다.

     

    이러한 생각을 통해 도달한 곳이 바로 부트캠프인데 부트캠프를 알아보면서 국비지원 등과 함께 여러 학원을 알아보았다.

     

    그중에 내가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첫 번째 수강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시중의 부트캠프들을 살펴보면 수강을 신청할 때 코딩 테스트를 거쳐서 수강신청이 완료되는 형태의 부트캠프가 많이 있다. 백준 단 게 별로 풀어보기에서 10번부터 막혔던 내 실력으로는 통과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오프라인 수업이라면 통학이 가능해야 한다.

    부트캠프들 중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곳은 대부분 서울에 위치해 있어 부산에 살고 있는 나는 수강이 불가능했다. 학원 수강이 불가능한 위치에 있다면 100퍼센트 온라인 수강이 가능한 곳을 찾았다.

     

    세 번째 후기가 나쁘지 않다.

    국비 지원을 많이 배제하게 된 계기이다. 구글링을 통해 근처 국비지원 학원 후기를 보면 좋지 못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 보였고 부트캠프들의 후기 또한 좋지 못한 것이 꽤 보였다.

     

    네 번째 감당 가능한 가격이어야 한다.

    부트캠프들의 가격을 보면 몇 백만 원~천만 원 초중반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는데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고서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선의 가격대여야 했다. 취업 후에 결제하는 후불제 시스템도 많이 마련돼 있었지만 그건 그것 나름 가격대가 너무 비싸 진다고 생각했기에 선불제 가격을 기준으로 생각했다.

     

    이런 기준을 통하여 부트캠프를 알아본 결과 나에게는 스파르타 코딩 클럽의 항해 99와 제로베이스의 백엔드 부트캠프인 백엔드 스쿨이라는 두 개의 선택지가 생겼다.

     

    두개의 선택지 중 최종적으로 나는 제로베이스 스쿨의 백엔드 부트캠프인 백엔드 스쿨을 수강하게 됐는데 그 이유는 항해 99는 가격적으로는 백엔드 스쿨과 비슷하지만 수강시간이 고정돼 있었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했어야 하는 입장에서 수강을 할 수 없었고 백엔드 스쿨은 정해진 커리큘럼에 맞춰 일주일 단위로 내가 나 자신에게 맞춰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최종 선택에 영향을 준 다른 이유가 있는데 밑에 그림처럼 제로베이스가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이다.

     

    성인이 돼서 피아노를 배우러가면 치고 싶은 곡이 어떤거에요? 라는 질문을 받고 쳐보고 싶은 곡에 대해 연습을 진행하고 결국 그 곡을 잘 칠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다른 곡이 연주하고 싶다면?? 그때는 또 다시 학원을 가서 배워야 한다.

     

    이처럼 코딩 또한 저는 취업하려고 Spring을 좀 하고 싶어요. 라는 생각에 spring 프로젝트를 수강하여 주어진 코드 그대로 만들다보면 동작도 잘 하고 가독성도 좋은 코드로​ 프로젝트는 잘 나오게 된다.  

    그렇지만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나아가 회사에 취업 해서 처음 보는 프로젝트를 진행 한다면??? 그때는 수업을 해 줄 사람도 장소도 없이 혼자서 진행 해야한다. 

    그렇기에 JAVA라는 언어의 기초를 탄탄하게 만들어 두고 컴퓨터의 원리를 이해하고 혼자서 문제를 해결할 줄 안다면 처음 보는 프로젝트를 만나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제로베이스가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이 "코드"에 집착하는 이유

     

    그렇게 최종적 선택을 마치고 결제를 진행했는데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 또한 다른 부트캠프들 보다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큰 부트캠프이지만 결제를 하고 나서는 결제금액에 대해서 금전적 족쇄가 생겨서 나에게는 오히려 좋은 상태가 됐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수강을 시작하게 되었다.

     

    제로베이스 백엔드 스쿨의 커리큘럼

    처음 수강을 시작했을 때는 조금 힘들었다. 일반적인 인강을 생각했지만 제공해주는 정보의 양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조차 몰랐었다. 그렇지만 slack을 통하여 알려주는 공지사항을 차근차근 읽어 보고 나서 전체적인 커리큘럼 이해하고 비전공자들도 따라올 수 있도록 제공해준 진도표대로 천천히 수강을 진행하니 처음의 힘든 점은 금방 해소됐고 공부를 하다 보면 생기는 궁금증은 온라인 수강이라 그때그때 궁금증 해결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slack을 통하여 빠른 시간 내에 답장이 와서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328일에 수강을 시작하여 이 글을 쓰는 423일까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내용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하여 강의를 들으면서 딴짓도 하고 논다고 하루 종일 강의를 듣지 않았던 적도 있다. 첫 주가 지나고 진행된 미니 과제를 풀었을 때 너무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전부 풀 수 있었기에 여유롭게 공부해도 괜찮겠지 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사람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말처럼 첫 코딩 테스트와 두 번째 코딩 테스트의 점수를 보고는 여유 따위를 가지면 안 되는 사람이라 느꼈고 하루에 7시간 이상 집중해서 공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하루하루 공부를 하고 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내가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점점 드는데 한편으로는 몰랐던 걸 알고 나서 머릿속에 뭔가 쌓여간다는 느낌을 받으면 공부가 살짝 재밌어지기도 한다.

     

    강의 중에 CS 강의를 들으면 기초가 쌓여 응용을 만들 수 있는 느낌을 확 받는데 저번 강의에서는 운영체제의 스케줄러에 대해 배웠는데 스케줄러의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자료구조인 QUEUE가 사용된다는 걸 알았고 나아가 좋은 개발자는 왜 cs지식을 알아야 하며 자료구조/알고리즘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내 나름대로 깨달았을 때 느꼈던 감정은 앞으로의 과정이 힘들더라도 조금 더 끈기 있게 배워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줬다.

     

    백엔드 개발자라는 것은 전자공학과인 나에게 아직까지 뚜렷하게 그려지지는 않고 내가 미래에 어떠한 개발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가서 그때 조금 더 열심히 할 걸 이라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

     

    끝으로 작은 목표가 있다면 백엔드 스쿨은 총 6개월의 과정인데 처음에는 JAVA에 대해 배우고 그다음에는Spring에 대해 배우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6개월 마지막에 우수 학생들끼리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있는데 거기에 뽑혀서 꼭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

     

    -이 글은 소정의 대가를 받고 작성되었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